▲ W컨벤션 결혼식.

［시사코리아저널/ 포항=이준형 기자］포항시는 5일 W컨벤션(구.대왕예식장)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열어줬다.

이날 결혼식에는 저소득 부부 4쌍, 다문화가정 부부 4쌍, 장애인 부부 2쌍, 새터민 부부 2쌍 등 총 12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번 무료 결혼식은 W컨벤션(회장 현상섭)의 영업이익 중 사회환원금과 직원들의 사랑나눔 일일호프를 통한 수익금으로 예식홀,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하객음식 등 6천여만원의 비용이 전액 마련됐다.

또한 포스코 P.C.P봉사단(회장 조선내화 김해봉 부사장)에서 경주 힐튼 호텔 1박2일 신혼여행 경비를 후원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기존의 합동결혼식이 아닌 일반예식으로 각 쌍마다 예식홀을 별도로 배정해 시간대별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됐다.

한편 그동안 W컨벤션은 2007년부터 매년 10쌍의 동거부부에게 결혼식을 선물해 지금까지 모두 71쌍의 저소득층 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김상태 포항시 주민복지과장은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에게 행복한 소중한 순간을 선물한 W컨벤션과 포스코P.C.P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무료결혼식을 계기로 행복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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