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Y의원이 5일 통영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잘못을 사과하고,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Y의원은 5일 열린 통영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1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이유불문 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차후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격, 식견 함양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머리 숙였다.

Y의원의 사과에 앞서 통영시의회 김만옥 의장도 "불미스러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의회 대표자로써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공무원노조가 시의회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전달한 4개항의 요구조건 가운데 재발방지책 마련과 윤리특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영태 공무원노조 통영지부장은 "징계 수위까지 강제할 수는 없지만 윤리특위는 반드시 구성돼야 한다"며 "향후 시의회의 대처를 지켜보며, 추가 대응 여부와 방법, 강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위 구성과 관련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를 곧 마련하겠다"며 답변을 뒤로 미뤘다.

통영시 공무원 노조의 요구 조건은 폭행 의원의 공개사과, 의회 차원의 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윤리특위를 통한 해당 의원 징계 등 4개항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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