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 기자]부산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인근 준설토 투기장에 무단으로 매립한 A 건설과 D산업 등 2곳이 창원해경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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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는 3일 부산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서 사용했던 건설 자재인 PBD(Plastic Board Drain)와 합성수지 소재의 저면매트가 터마기 공정에서 토사와 함께 다량으로 유출되자 인근 준설토 투기지역에 토사와 함께 무단으로 투기한 A 건설 현장대리인 구모(47)씨와 하도급업체 D산업 현장소장 강모(49)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건설사 대표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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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2개월에 걸쳐 토사(뻘)와 혼재된 건설폐기물 약 35,000루베, 15톤 덤프트럭 약 5,000대 분량을 건설폐기물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지 않고, 비용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목적으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 조성지역에 무단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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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설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한 지역이 향후 여가와 휴양시설 등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 예정지역이어서, 합성수지 등 건설폐기물로 조성된 매립지에서 시민의 여가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지반침하와 환경문제 등 2차 피해까지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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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12조원대의 부산신항 건설공사가 불법, 편법을 동원한 건설업체의 배불리기식 사업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발주처와 감리업체의 묵인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같은 공법으로 시공한 다른 공구의 건설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창원해경은 지난 6월 24일 부산항 신항 건설현장에서 우수관 부실 공사를 미끼로 건설사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부산항만공사 직원 등 6명을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