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박주리 기자] 전라남도가 1년 중 여름철(6~9월)에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 발생률이 3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안전사고 30% 감축을 목표로 여름철 해양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9월까지 추진키로 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 해 평균 67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매년 1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6~9월 발생 사고는 20여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97건의 해양사고 발생해 13명의 인명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해양 안전사고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하고 해변 등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군․지방해양항만청․해양경찰서 등의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사전 예방 홍보와 지도 점검을 함께 펼치고 있다.

각 분야별로 낚시객과 어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동의 착용을 의무화하고 기상 악화 시 어선의 육지 인양을 위한 크레인 점검을 사전에 실시해 가동상태를 유지토록 했다.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선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반’을 편성, 민생 침해사범에 대한 방범활동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안한 피서 공간을 제공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해양항만시설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우심지역인 지방어항 11개소, 연안항 9개소, 연안여객터미널 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지난해 태풍 복구지역 27개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는 지난해 항만 및 어항 시설물에 대해 태풍 설계기준을 현재 50년 주기에서 100년 주기로 강화해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토록 했다”며 “여름철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항만시설 안전을 도모하고 해수욕장 등 바다 이용객 증가에도 대비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내에는 3만 1천824척의 어선과 65개소의 해변, 1천98개의 어항․항만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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