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해수욕장

속초시는 이날 오후 2시 속초해변에서 지역주민과 초청인사, 피서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변 개장식을 열고 해수욕장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285만 명의 피서객을 유치한 속초시는 올해는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8월 29일까지 속초해수욕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속초해변 중문∼남문 구간 250m 주변 지역의 바닥을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벤치와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정비사업을 끝냈다.

야영장 주변에 대나무를 심어 피서객들이 아늑한 공간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과 샤워장, 식수대 등 편의시설과 각종 운동시설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속초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이동로를 해변에 설치하고 재매 결연 단체나 도시가 이용할 수 있는 휴양소를 운영한다.

또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주말마다 개최, 피서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물놀이 사고 방지를 위한 수상안전요원을 속초해양경찰서와 함께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피서지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해변 주변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친절교육을 수시로 하는 한편 계도·단속반을 편성해 해수욕장 폐장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강릉 경포해변을 비롯한 나머지 91개 해변은 오는 12일 개장, 8월 18∼29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이번 피서철 동해안 여름해변 관광객 유치목표를 2천100만 명으로 정하고 애견과 함께하는 해변, 장애인 전용해변 등 피서객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최근 2년간 동해안 해변 피서객은 매년 18% 이상 감소하는 추세로 지역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어서 피서객 유치가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궂은 날씨와 여수 엑스포 등 국제적 행사 등으로 피서객이 감소하면서 1천900만 명에 불과했다.

도와 동해안 시·군은 '해변사고 제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 일선 경찰서, 119구조대 등 관계기관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강원도 소방본부와 협력해 여름해변 운영자 전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교육을 받도록 해 피서객 안전을 최우선시하도록 했다.

숙박 협정요금제, 생필품 가격정찰제, 이용료 가격상한제 운용 등으로 부당요금과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깨끗한 수질과 모래 유지를 위한 해변 쓰레기 수거대책,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 정비, 적재적소 분리수거함 설치 등 환경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밖에 안전하게 즐기는 여름해변, 해변 무선랜 서비스 제공과 모바일 기기 무료충전 서비스 등을 통한 스마트한 해변, 애견과 함께하는 해변 등 테마별로 15개 특수 시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우근 기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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