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예천 김시기 기자］경남 사천에서 올라온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29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용궁역을 찾아 마당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공연을 지난달 29일부터 문화 인프라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간이역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이날 예천 용궁역 광장에서 가진 마당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는 자본가로 그려지는 상층구도와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하층구도 사이에 벌어지는 욕망과 물질문명의 병페, 부조리한 모습을 놀이와 제의의 형식으로 구연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주어 용궁면 주민들은 그동안 향유하지 못했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었고, 또한 공연이 끝난뒤에도 공연팀들과 관람객들이 어울려 춤을 추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코레일 경북본부는 “간이역지역의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는 마당극뿐만 아니라 음악회, 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경북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행사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기 기자  sangsang10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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