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병호기자]제천시 ‘마’선거구 민주당 소속 최경자 의원(47)은 제천대원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사회복지과 졸업과 동시 건국대학교 보육과정을 수료한 초선의원이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나 부모님의 권유로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후 12년 정도 언니와 같이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을 돌보며 인성의 길을 걸었다.

▲ 최경자의원 집무모습.

지난 지방 선거 때 민주당 비례대표 권유를 마다하고 지역구에 출마한 최경자 의원은 남성후보 11명과 싸워 승리를 쟁취한 억척 의원이다. 지난 선거 때 덩치 큰 남성 5~6명에게 에워싸여 출마포기 할 것을 협박당하였으나 내목에 칼이 들어와도 포기란 없다고 마음다짐 했지만 사실 무서워서 한 달가량 방에서 못나왔다고 말하기도 하며 선거 때를 떠올렸다.

심지어 상대 선거인단에서 아이들에게 까지 협박을 했으나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고 나중에 예기했으며 당시 갈등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주의를 신뢰했는데 그럴 때 마다 쉬고 싶기도 했다. 최 의원은 서울에서 본 사실인데 길거리에서 여자가 남자들에게 두들겨 맞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때 치민 울분이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고 때리는 남성들을 향해 작은 체구지만 덤벼들어 싸움을 말린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남자가 여성을 멸시하면 참지 않는 다고 했다.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여성인데 왜 우리나라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멸시를 당하냐면서 여성들도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우리나라 여성대통령도 당과 상관없이 박근혜를 좋아 한다고 했다. 이유는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말했고 우뚝 서기를 마음속으로 바랬다고 말했다.

남편은 철도공무원인데 많이 도와주었고 정치를 하게 된 동기도 어쩌면 남편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어떤 이유에서든 사회에 봉사하고 싶었다. 한때 몸이 안 좋아 사망선고까지 받는 줄 알았고 남편의 지극한 간호와 사랑의 힘으로 오늘 최경자가 오뚝이처럼 서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시절 외국인들과 모임에서 의견공유 할때가 많았는데 그 분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산천, 가마솥, 비포장도로밖에 떠올리지 않았으나 최 의원은 유창한 영어 솜씨로 일일이 설명했고 우리나라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남자들은 권력이 있으면 서로 결투하려 하고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미래가 암담할 것 같아 보였다. 소신 있는 평범한 여성을 나는 원하며 선거 때 보니 비례대표란 제도는 비리온상 같아 보여서 나는 원하지 않았다.

어렵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며칠을 꼼짝 못한 때도 있었다. 공천 때 지역인 도움 안 받고 청주 노영민의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의원이 돼서 구태의연함을 벗어 버리고 제천시를 리모델링하고 싶었다. 미래를 보고 매뉴얼을 가지고 시정했으면 좋겠다. 선거 때 네거티브 안했고 그냥 즐겁게 선거운 동하다보니 민심을 얻은 것 같다.

때로는 우주에 떠다니는 조각들을 맞추어보고 싶었고 열정도 있었다. 막상 의원이 되고 보니 의원에 대한 실망스러움도 있었고 평소 꿈꿔온 것이 허탈해 지기도 했다. 의원 배지를 달아주는데 눈, 귀, 코, 입이 전부 다르지만 더욱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건설현장에 직접 찾아가 안전모를 착용하고 공사를 원만히 진행하는 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도 했고 부실한 부분은 지적하여 시정 조치하라고 집행부에 전하기도 했다. 그때 공무원이 그냥 넘어가자고 부탁했으나 원칙대로 하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의원 길들이기에 앞장서고 강성 발언하는 날이면 공무원들은 다음에 의원 안 할 거냐? 고 비아냥거리기도 했고 눈치를 보면 아무리 그래보아라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는 행동이 많이 보였다. 지방정치를 입문하고 보니 몸은 몸인데 상하가 따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공무원은 근시안적이다. 무엇을 하려고 했으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공무집행을 해야 원칙 아닌가? 이건 완전 용두사미다.

성공경제도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연치유도시로 바뀌었다. 자연치유도시 좋다. 그러나 진정성이 없다. 공무원들이 시장에게 직언을 하면 그 뒤 다른 곳으로 전보되어 버린다. 행정은 냉정해야 된다. 옆집아저씨처럼 하면 안 된다. 공무원에게 따뜻하면 안 된다. 기준을 지켜라 국민과 시민이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지 마라. 지방법이 상위이고 공무원은 그 법에 따라 움직이는 집행인에 불과한데 왜 그 점 을 망각하는지 모르겠다.

▲ 최의원은 배지를 내려놓으며 '의'를 강조한다.

제천시 경우를 보자. 시장 말 한마디면 원칙이 깨진다. 왜 내가 시의원 배지 받았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서 아닌가? 하면서 옷깃에 꽂힌 의원 배지를 빼서 탁자위에 놓고 이 ‘의’ 자가 의논할 의자 아닌가? 의회가 바른말을 하면 집행부가 똑바로 들어라 그래야 시민이 행복해지고 의원이 질의를 하면 시장이란 사람은 고함이나 치고 속기록에 그 내용을 빼라고 하면서 단상에서 명령한다.

그것은 시민에게 명령하는 것과 동일하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식별해라.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똑바르면 예산 집행하는데 힘을 보태겠다. 당을 떠나서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하는 말이다.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죽으면 썩어질 몸 아끼지 말고 일하라.” “가난해도 부끄러워 마라. 유학 못간 것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제천 시장은 민주당 의원이 의정질의를 하면 화부터 낸다.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다. 충분히 토론하고 검토한 후 집행하라는 차원에서 독려이다. 자유로운 의사진행이 되어야 하고 투명해야 할 부분이 상실 된 것 같다. 집행부에서는 내가 눈엣가시로 보이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하곤 한다. 시민이 믿고 당선시켜 줬는데 보답은 똑바로 시정을 인도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집행부도 시의회 기능을 공부해야 한다. 행정 절차법 무시하고 완전 무법자다. 의원들의 설득기준은 없다. 진실을 외면하고 한 가지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우리 지역구에는 어느 당파도 아닌 개미군단이 있다. 개미군단은 와해되지 않는다. 많은 지지를 해주면서 옳은 소리도 많이 들려준다. 최경자 는 시민대표로 이곳에 와있다. 는 것을 의식하며 지낸다.

의원배지도 시민이 달아준 것이고 시민의 권리를 위임받았기에 달고 다닌다. 자랑스럽다.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한때는 외로운 길을 간다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결코 나를 지지해 준 시민들이 있기에 매일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 재선에 도전한다. 공무원들은 입성을 원하지 않겠지만 시민은 아마 원하고 있을 것이고 죽으면 썩을 이한 몸 시민을 위해 과감히 던지겠다. 많은 지도와 격려 부탁드린다.

▲ 제천시의회 앞에 선 최경자의원.

김병호 기자  kbh6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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