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영주 김시기 기자］ 경북 영주시 이산초등학교(교장 신영숙)에서는 28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나라사랑 교육 및 선배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산초등학교는 창의․인성 모델학교로서 지역의 자원 인사를 활용해 학생들이 보고 느끼는 체험을 통해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학교 안과 밖의 다양한 학습 자원을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나라사랑 교육은 영주시 6․25 참전 유공자 회장이자 본교를 졸업하신 할아버지 선배님인 정연흡 강사님이 “6․25를 바로 알자” 라는 주제로 6․25 전쟁의 발발, 전쟁의 진행 상황, 나라사랑을 위해 할 일 등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셨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전쟁의 참상에 관한 퀴즈를 내어 학생들이 집중하여 듣도록 유도하였고 퀴즈를 맞힌 학생에게는 기념품도 주어져서 지루하지 않고 진지하게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개교 당시 학교 둘레 울타리 역할을 하는 소나무를 심었던 까까머리 어린 학생들이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 6명의 선배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다.

70여 년 전 학교 역사 이야기와 소나무를 심었던 이야기도 들려 주셔서 학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선배님들은 후배들을 위해 축구공 2개를 기증해 주시면서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달라고 당부도 하시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선배와 함께하는 나라 사랑 교육에 참여한 정의곤(2학년) 학생은 “저희 할아버지께서 강사로 오셔서 놀랐고, 전쟁을 겪었던 할아버지께서 가슴에 달고 오신 훈장도 오늘 처음 보았는데 정말 자랑스러웠어요.”라며“저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고 소감을 말했다.

함께 참여하신 할아버지 선배님께서는 “우리가 심었던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자라고 학교가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이산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모두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나 제대로 쓰임 받는 올곧은 인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시기 기자  sangsang10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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