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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호 포항시장. | ||
박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시의 승마장 공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되어서는 안 된다”며 “90%의 진척을 보이던 작업을 잠정 보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시정을 이해시키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시정 방침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승마장 공사로 인해 지난 25,26일 양덕초등학교 학생 상당수가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어린이들의 학습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사 중단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본인의 의사결정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할’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목적을 위해 위험이 도사리는 도로변 시위현장의 제일 앞자리로 내 몰린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시 공무원들이 돌린 유인물에 크게 반발하여 급기야 지난 23일 오후, 양덕동 승마장 건립 반대를 위한 촛불 집회에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하여 박승호 포항시장 퇴진 운동을 벌였다.
게다가 25일 에는 양덕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교거부와 함께 서울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규탄집회’를 열었다.
한편 박 시장은 24일 민선5기 취임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승마공원 조성 사업이 90%에 이르고 오는 7월말 중공을 앞두고 있어 사업 중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시장직을 걸고 승마공원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양덕동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공사를 승마장 공사를 중단해 박시장이 어떤 대화로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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