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광주전남취재본부=박주리 기자] 영호남의 벽을 뛰어넘어 따뜻한 인간애를 쌓아가는 영호남 4개 대학 나눔봉사단이 올 여름방학에 광주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 나눔봉사단 발대식

2008년 개원한 광주양지병원은 뇌신경재활센터, 노인건강센터, 정신건강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4개 거점센터와 팜푸리 정신건강 조기중재연구소를 구축하고 신체장애의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다. 특히, 2012년 3월 광주광역시교육청 위탁교육시설인 ‘팜푸리성장학교’를 개원하여 건강상의 문제, 대인관계 장애, 의사소통 어려움, 가정폭력이나 학대, 학교폭력 피해 등으로 학업중단의 위기에 처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과 치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4개 대학에서 5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26일 오후 2시 조선대학교 글로벌하우스 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하고 봉사기관인 광주양지병원에 관해 소개를 받았다. 27일(목)에는 광주양지병원에서 벽화를 그리는 ‘healing wall’ 작업을 한다. 봉사단원들은 ‘ 팜푸리 성장학교 ’ 청소년 40여 명이 생활하는 3층 생활관 복도와 5층 힐링가든 외벽에 꽃과 나비, 나무를 그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치유의 벽으로 꾸민다. 28일(금)에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운동회’를 열어 봉사단원과 청소년들이 2인 1조 달리기, 단체줄넘기, 릴레이, 줄다리기 등 협동심을 기르는 운동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오는 29일(토) 오전에는 나눔봉사단 단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석홀 4층 대강당에서 자원봉사 교육을 받는다. ‘조언 없는 상담하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교육에서는 자원봉사자가 현장에서 자주 부딪치는 조언이나 가르치려고만 하는 딜레마를 극복하고 조언 없는 상담을 통해 관계를 맺고 지원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오후에는 지역사회 복지네트워크 기관 방문 시간으로 학대받는 아동들이 생활하는 자활꿈터 ‘희망넝쿨’을 방문하여 운영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시설장을 인터뷰한다.

오는 7월 1일(월) 오전에는 양지병원 지하교육실에서 6월 29일 방문한 자활꿈터 운영 실태와 느낀 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양지병원 노인병동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식사 수발을 들고 말벗이 되어준다. 오후에는 교육관 2층 벽에 ‘나눔봉사단 story wall’을 조성한다. 봉사단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과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꾸민다.

나눔봉사단은 7월 2일(화) 오전 9시 40분 글로벌하우스 세미나실에서 해단식과 평가회를 하고 봉사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영호남 나눔봉사는 호남과 영남의 대학생들이 함께 만나 소외계층의 아픔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과 계층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기회이다. 참가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 1학점을 인정해준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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