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태안군에 따르면 군보건의료원은 친환경적이고 약제의 잔류효과가 좋은 연무 소독으로 방역사업을 전환해 지난 25일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실시됐던 가열연막 소독은 경유나 등유를 사용해 환경오염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며 친환경적인 방역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또한 연막소독은 위생해충 구제의 효과가 비교적 낮고, 경유 사용으로 경제적 손실이 많으며, 대기오염 유발, 안전사고의 문제 등으로 인해 방역사업의 전환이 필요했다.

이에 군은 경유가 아닌 물을 희석제로 사용해 환경오염이 적고 휘발성이 없어 소독의 잔류효과가 높은 연무소독으로 전환했다.

연무소독은 희석용매제인 물과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안전한 살충제를 희석해 연기가 거의 없으며 살포입자가 크고 전착성이 높아 해충의 구제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경제성, 실효성, 안전성을 두루 갖춘 연무소독의 장점을 살려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방역요원 등 관계자 185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이 특히 중요한 이달부터 10월초까지 취약지와 항포구 등에 집중 방역할 계획이다.

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연무소독은 연기발생이 적어 교통흐름 방해도 적으며 친환경 초미립자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유해 해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군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율 기자  devic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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