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대구 = 김세경 기자] 6월 25일은 한국전쟁으로 우리 민족에게 뼈아픈 고통을 안겨준 날이다. 이날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지난 25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오후 4시30분부터 개최된 ‘국제청년 평화그룹 평화걷기운동’이 (사)하늘문화 세계평화광복 대구 국제청년 평화그룹(이하 대구 국제청년 평화그룹) 주관으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 대구국제청년그룹회원들과 대학생, 외국인, 일반시민 등 2500여 명이 대구 동성로 대백광장에서 수성교까지 줄을 지어 행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청년들의 세계평화, 전쟁종식을 위한 지구촌 하나되기 캠페인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하나되어 전쟁종식하고 세계평화 이루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대구국제청년그룹회원들과 대학생, 외국인, 일반시민 등 2500여 명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세기적인 평화 퍼레이드를 펼쳤다.

대구국제청년평화그룹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욱 교수는 “꽃다운 청년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후유증으로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며 “국제청년 평화그룹 평화걷기운동은 우리에게 참으로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 전쟁에 희생된 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며, 이어 “청년들이 한 마음이 돼 움직인다면 못할 것이 없다. 오늘 이 청년들의 걷기운동은 단순히 앞으로 내딛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다가가는 귀한 걸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사를 마쳤다.

또 팔공청소년 교육 연구원장이자 민주평화 통일 자문위원 이경희 박사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 박사는 “땅 끝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평화의 중심에 섰다”며 말을 이은 이 박사는 “많은 운동 중에서도 걷기라는 것은 영어로 ‘워킹’, 일을 막 시작한다는 뜻이다”며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세계평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국제청년그룹회원들과 대학생, 외국인, 일반시민 등 2500여 명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동성로 대백광장에서 수성교까지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이어 “지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땀과 피를 흘렸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조그마한 동방의 두 동강이 난 나라, 대한민국에서 거대한 첫발을 내딛는 태동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고, 덧붙여 “세계평화, 인류평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여러분의 거룩한 의지는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겨질 것”이라며 격려사를 마쳤다.

이날은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로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전통의상을 입은 대구지역 청년들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세계평화’라는 같은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대백광장에서 수성교까지 행진했다. 또 ‘하늘문화로 세계평화 이루자’등의 글귀가 적힌 에어 아바타와 전통농악, 군악대 등도 행렬에 함께하면서 대구에서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국제청년 평화그룹 평화걷기운동’에 참가한 김민정(25살, 대구 동구 신천동) 씨는 참가한 취지에 대해 “친구와 함께 동성로에 나왔다가 우연히 캠페인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재미있어 보여 걷기 시작했지만, 왜 오늘(25일) 캠페인을 하는지도 알게 됐고, 아주 작은 일이지만 세계평화를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청년 평화그룹 평화걷기운동’의 세계평화를 향한 열망이 한반도에서 전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는 세계평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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