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사천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어 사후약방문(藥方文)행정이 될 것이라는 비난이 일면서 관광객 유치에만 혈안돼, 주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경남도는 두운해운(주)이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사천시 향촌동 소재 신항물량장에다 여객터미널 신축공사를 승인했다. 여객터미널 신축부지 면적 1600㎡와 건축면적675.60㎡ 등 편의를 제공해, 관광인프라 확보는 물론 새로운 관광수요발생에 따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여객터미널이 준공되고, 본격 승선·하선객이 몰려 올 경우 차량소음과 체증, 또 진입도로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모래하치장 2개소에서 작업 과정의 소음 공해, 모래먼지로, 이 일대 환경 공해가 심각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해,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신항물량장 주변 30m 바로 코 앞에는 노산·해변·이지스 아파트 300여 세대 1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 고 있는데 최근 노산아파트 주민 300여 명은 모래하치장으로 인한 소음 공해 때문에 못살겠다며, 대책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중앙 관계요로에 해 놓고있다.

주민 김영호(63. 동금동 노산아파트)씨는 제주월드호 운항으로 신항물량장 일대의 교통체증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이에따라 소음은 물론 생활쓰레기 공해 발생 등은 뻔하다. 사천시에서 사전 대책을 세워야 할것이다"고 우려를 쏟아냈다.

경남에서 유일 지난 해 3월부터 삼천포-제주간을 제주월드호가 운항, 승객 480명과 차량 120대를 싣고, 오가고 있는데 여객터미널을 건립하지 못해 승선장 따로, 임시 여객사무실 따로로, 지금껏 이용객들의 불편과 선사 업무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사천시는 해 3월 제주월드호 전용 여객터미널을 삼천포신항 경비초소 경계선 안쪽 위치에 짖도록 승인해 한창 공사 중에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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