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행정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주거 생활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일 포항시는 효자 빗물 유수지에다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시립승마공원에는 말과 함께 하는 ‘힐링캠프’를 조성한다고 했다.

시는 지난 1991년부터 효자동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수차례 침수 피해를 입어 왔다며 특히 효자지구가 개발됨에 따라 유수지 역할을 하던 논경지가 사라져 적은 비에도 침수 피해가 일어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효자동 효곡시장과 승리아파트 일원 저지대 침수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이번 사업에 전체 사업비 329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효자 빗물 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은 164억을 들여 18,491㎡부지에 빗물펌프장 1개소, 유수지 1개소가 설치된다.

하지만 효자동 SK뷰 아파트 주민들은 밀실에서 추진하는 포항시 행정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주거 생활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덕동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승마공원은 포항시가 지난 2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 70%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북구 양덕동 68번지 일원 27,776㎡부지에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4,821㎡ 규모로 조성될 공원은 실내 승마장, 마방, 각종 편의시설과 야외 승마체험장을 갖추게 된다.

시는 조성중인 ‘시립승마공원’은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말 사육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덕동 주민들은 승마공원과 양덕초등학교와의 거리는 불과 2~300m로 승마장 개장이후 학생들이 말에서 나오는 악취와 파리 등으로 수업과 학교급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 하고 있다.

포항효자 ‘빗물 펌프장’과 포항 ‘시립승마공원’ 건립에 결사반대를 외치며 연일 계속되는 시위 주민들에게 포항시가 어떤 지혜로 풀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포항승마장 조감도.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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