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울진 백두산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새한TEP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검찰로부터 기기검증서 위조사실을 통보받고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금번에 확인된 부품들은 원전의 안전성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위조 사례는 시험요건에 규정된 붕산수 대신 일반수를 사용하여 냉각재상실사고(LOCA) 시험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해당하는 부품은 협역수위측정기, 수소제거장치, 방사능감지센서, 케이블 어셈블리, 케이블 등 총 5종류로 파악됐다.

이 중 현재 가동 중에 있는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협역수위측정기, 수소제거장치 2종류이다.

고리4호기에 설치된 협역수위측정기는 운전에 필수적인 광역수위측정기를 보조하는 것으로 원전 안전운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분석됐다.

수소제거장치는 기존에 수소를 제거하는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후쿠시마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설비다.

특히 수소제거장치는 후쿠시마 후속조치 일환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18기 원전에 설치가 완료됐고 8기 원전은 올해 설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부품들의 경우 필수적 안전기능을 수행하는 설비를 보조(협역수위측정기) 또는 추가(수소제거장치)로 설치된 설비로, 원전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험요건을 만족하지 못했으므로 규정에 따라 붕산수를 사용한 재시험을 통해 성능을 확인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수소제거장치의 경우에는 내진검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험조건에서 일부 위조된 부분이 있었으나, 현재 가동 원전의 기준(0.2g)에서는 내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정량적 확인을 위해 재시험을 요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정비중이거나 건설중인 원전에 납품(‘10.4~’12.10)된 부품에 대해서도 향후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필요시 재시험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기자  dsb1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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