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남양동(동장 정태현)주민들은 앞길이 창창한 젊은 청년이 간경화 판정을 받고 사경을 해메는 딱한 사연에 따라 이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에 모두들 발벗고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문수생)회원들은 洞 관내 가정형편 때문에 아들의 수술을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이를 돕기로 발벗고 나서자 남양동주민센터는 물론 임내마을 주민들까지 동참하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주인공은 남양동 임내마을 이필구(56)씨의 33세의 아들이 간경화 판정을 받아 간이식 수술을 해야하는데도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비 5000만 원이란 거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며, 4개월 째 사경을 헤메고 있다는 사연이다.

부친 이 씨는 자식을 살기 위해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리저리 백방으로 뛰어 다녔으나, 단 한푼도 구하지 못하고 실의(失意)에 빠져 있던 중, 이런 딱한 사정이 임내마을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지난 5월부터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현재 1000만 원을 모금했다.

이 같은 소문은 남양동주민센터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에까지 알려지면서 남양동민 전체로 모금 운동으로 확대 되면서, 지난 4일 남양동주민센터는 모금운동 서한문 1000여 장을 동민에게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다.

또 오는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구 남양동 주민센터 앞에서 일일 찻집을 열어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남양동주민센터와 농협, 롯데마트, 농협마트 등 4개소에 모금창구를 개설해 놓고 성금모금 운동에 적극적 나서고 있다.

문수생 회장은 "새마을회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모금 활동을 통해 수술비가 마련되면 환자의 수술 기일을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다. 관심있는 시민들께서도 이에 동참해 '우리 사천의 젊은 아들' 이 수술이 잘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협조 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부친 이 씨는 "이렇게 자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남양동민에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두렵다"며 "수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만져 본적도 없는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의 따뜻한 정성과 관심에 눈시울이 뜨거위 진다. 모두들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어 너무 감사하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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