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울진 백두산 기자］울진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 위원장 임광원)는 최근 개최한 긴급 임시회의를 통해 비리업체(새한TEP)가 검증한 부품 중에 한울5,6호기 안전계통 전력케이블뿐만 아니라, 공기정화계통 부품(Air Cleaning Unit)을 포함한 검증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10여개 품목이 더 있다고 밝혔다.

▲ '울진원자력 전경'

운영위는 정부가 부처별(국무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이 사건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그 동안 원전 전수조사를 통해 원전비리 척결 의지를 강하게 밝혀왔다.

하지만 구체적 조사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았고 조사기간을 2~3개월로 정해놓은 것 등은 형식적인 조사결과로 간주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향후 정부 조사결과에 국민적 신뢰가 담보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안전계통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뿐만 아니라 비안전계통 부품에 대해서도 전수조사가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위조부품 확인 여부를 서류 검토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현재 원전에 적용/사용되고 있는 부품 전반에 대해서도 원전 건설/가동 중단까지 고려한 실제적 안전성 검증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운영위는 우선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원전비리 관련 전수조사의 구체적 방식과 대상 품목 12만5000 건의 선정 경위, 한울원전(가동 6, 건설 2)에 대한 전수조사 부품 목록, 국내 검증업체에서 직접 검증한 부품의 위조여부 확인 방식 등에 대한 자료 검토가 선행되어야함을 공감하고, 감시위 차원의 ‘대정부 질의서’를 보내기로 의결했다.

감시위 관계자는“질의 내용에 대한 정부로부터의 답변 자료가 오면 이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기자  dsb1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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