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우근 기자］동해시보건소는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 구간에 「위생해충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해 위생해충(진드기, 모기 등) 흡혈로 인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쯔쯔가무시증 등의 질환을 사전에 예방, 차단하기로 했다.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국내에서 작은 소 참진드기에 의한 SFTS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대됨에 따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종합경기장~초록봉1구간 ▲묵호고~초록봉 ▲광희고~초록봉 ▲한양아파트 뒷산 등 4곳의 주요 등산로와 ▲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천곡동굴 관광지 등 총 5곳에 누구나 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도록「위생해충 기피제 보관함」1개씩을 각각 설치했다. 설치된 보관함에는 해충기피제를 비치해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자 하고 있다.

작은 소 참진드기는 집먼지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풀숲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어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전에는 긴 팔,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가 쉽게 발견되도록 밝은 색 옷을 착용하며, 잔디나 풀숲에 눕거나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한다. 또한 해충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해 진드기를 제거해야한다.

한편, 동해시보건소는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을 아니므로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리고 난 후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예방의약팀 ☎ 530-2402)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우근 기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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