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 기자] 전남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을 투약·매매한다며 112허위 신고하여 선량한 시민을 무고한 김 모(24세,여)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광양읍 소재 모 다방에서 배달원으로 종사하던 중, 같은 다방의 종업원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것과 평소 커피 배달을 하면서 피해자 장모씨(23세,남)가 욕설을 하였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지난 4월 3일 오후 4시 20분경 전남경찰청 112 지령실로 “친구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허위의 사실을 익명으로 신고했다.
신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면하게 된 전남청 마약수사관에게 장모씨(중국 국적)가 마약류인 살빼는 약을 구매하여 투약하였다는 허위사실을 진술 하는 등 총 4명을 무고한 혐의다.
김 모씨는 피해자 장모씨가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보여주어 이를 목격하였다고 허위진술하고, 인터넷 검색창에서 켑처한 마약류 사진 3장을 보여주며 원룸에 보관중이라며 사실인 것처럼 허위사진을 제출하여 이를 믿게 하고, 또한 위 장모씨에게 마약류를 구입 할 수 있다면서 마약 거래명목으로 수사관에게 수 십 만원을 받아 챙기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진실로 믿은 전남청 마약수사대에서는 관세청과 협조 마약탐지견을 동원하여 피해자 장모씨 주거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였으나 마약류를 발견치 못하였으며, 위 장모씨의 모발·소변 및 알약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의뢰 한 결과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