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도립 진주의료원을 해산하기 위한 조례가 11일 열리는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도의회 주변은 양측 대치로 일촉즉발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은 야권 도의원들과 보건의료노조 등이 강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지난 4월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으나 지난 4~5월 본회의와 긴급임시회에서 처리가 보류돼 6월 임시회로 미뤄졌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개회 첫 날인 1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조례안의 표결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현재 시각으로 2시간이 남았는데 이에 야권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 의원들은 조례안 처리를 막겠다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도의회는 새누리당 의원 58명 가운데 40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해산 조례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진주의료원은 재산 매각과 함께 법인이 청산돼 재개원할 근거마저 없어지게 된다.

현재 경찰은 10개 중대, 800여 명의 병력과 경찰버스 24대를 동원해 도의회 주변을 에워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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