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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축제, 경남대표 8개 축제에 못끼이는 '동네축제' 전락-문화행사 프로그램 개발에는 뒷짐인채 중복 행사까지 곁들여 치뤄 빈축-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3.04.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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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재단법인 사천문화재단(단장 서기용·부시장)이 매년 다양(多樣)한 축제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 축제 중 단 한개도 경남지역 시·군 대표축제에도 끼이지 못하고, '동네 축제' 라는 조롱(嘲弄)속에 예산이 너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는 경남도가 '2013년 시·군 대표 문화관광축제 8개를 선정 발표했는데, 대표축제로 ▲ 진주 개천예술제와 ▲ 하동 토지문학축제가 선정됐다. ○ 우수축제로는 창원 진해군항제와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가 뽑혔으며, △ 유망축제에는 거제 섬꽃축제, 양산 삽량문화축전, 의령 의병의 날 기념축제, 함양 물레방아골 축제 등 모두 8개가 선정는데 사천지역 축제는 이 대열에서 단 한개도 끼이지 못하고 컷(cut)됐다.

도 심사 평가는, 진주 개천예술제는 진주 목사 임명식과 부임행차를 신설, 진주대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축제와 잘 접목해 진주만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동군 박경리 소설 '토지'문학제는 최참판댁 빛 문화페스티벌과 모바일 즉흥시 백일장 등 새로운 시도로 높이 평가됐다.

거제시 섬꽃축제는 축제행사장 입장이 유로화되었음에도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종합적인 가을꽃 축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양산시 삽량문화축전은 신라 충신 박제상 테마프로그램을 신설해 양산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의령군 의병의 날 기념축제는 전국 최초로 의병이 봉기한 의령군의 역사성·지역성이 잘 반영된 축제로 향후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함양군 물레방아골 축제역시 농산물엑스포 등의 행사와 공동개최로 축제효과를 배가시키는 등 운영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대표축제에 7000만 원, ○우수축제 4000만 원, △유망축제 2000만 원 등모두 3억 원을 축제행사에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사천시가 1년동안 치르는 행사는 '2013 삼천표대교 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제18회 와룡문화제 및 제4회 구암제 2013 사천세계타악 축제, 제12회 사천삼천포 전어 축제, 제4회 사천예술 축제, 2013 별주부 고향 축제, 제9회 경남사천 항공우주엑스포, 2013 삼천포 수산물 축제 등이 대표성 축제다.

이 밖에도 사천600주년 기년식 및 시민의 종 타종식, 사천시 농업인 한마당 축제 등이 열 행사채비를 하고 있는데 사천지역 축제가 연례 행사로 치르고 있으나 이 가운데 단 한 개도 대표·우수·유망축제에도 끼이지 못해 동네축제라는 오명을 낳고 있다.

특히 삼천포지역 경기가 10년 넘게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날줄모르고 있는 가운데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와룡문화제 행사에 예산 2억7000만 원과 구암제 9000만 원 등 총 3억6000만 원을 들여 용현면 사천성진리성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그런데 성진리성 벛꽃나무 굴락지가 최근 비와 강풍으로 인해 화사한던 꽃잎이 대부분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를 배경으로 행사를 치루게 됐다.

게다가 사천 문화재단은 이 행사에 시민혈세를 쏟아부어 행사를 준비를 하면서 홍보 및 광고는 도내 일간신문 7개사에 만 국한 광고 토록 해, '동네축제'라는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는 가운데 출입 기자간 위화감 조성, 조장 등 반발을 사고있다.

이에 대해 서기용 단장은 "와룡문화제는 지역행사로 광고를 도내 신문사에만 광고하게 됐다"고 궁색한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결국 지역행사니까 먼데서 오는 관광객은 별 관심 없다는 쪽으로 해석돼 빈축을 사고 있다.

사천시는 각종 문화행사에 시민혈세를 펑펑쓰면서도 전국 관광객을 끌어드리려는데는 인색, 15년 전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홍보 광고비는 110만 원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대신 행사비 예산은 매년 수천만 원씩 올려 행사를 치루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56. 벌리동)씨는 "시가 벌이는 행사 때 당일만 그런대로 관객이 찾아왔다. 전야제가 끝나기가 무섭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주최 측이 지역성이 잘 반영된 독창적 축제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비난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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