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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표적 ‘MB인사’로 꼽히며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줄곧 사퇴압력을 받아온 강만수 산업은행 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1년 3월 취임한 강 회장은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MB 인사'로 꼽혀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강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지금으로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입장을 말했다.
강 회장은 사의 표명에 따라 현재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했으며, 29일 예정된 산은지주 주주총회 이후 공식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강 회장의 이번 사퇴는 지난 11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밝힌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이 필요하다”는 발언 이후 나온 금융기관 수장의 첫 사퇴로 MB 정부에서 임명된 다른 금융기관장도 연쇄 사퇴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회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지냈다. 특히 MB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기획재정부장관을 역임 했다.
이진화 기자 sisa@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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