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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덕 前 해경청장 | ||
기관장들이 퇴임 때 전별금을 받는 관행과는 전혀 다른 행동이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전 청장은 해경청장으로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 받은 급여 7030만원 전액을 해경에 기부했다. 이 전 청장은 매월 받은 월급을 모아 놨다가 자신의 퇴임식에 앞서 모금액을 해경 자녀 장학금 관리계좌에 입금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이 전 청장은 20일 받는 월급 555만여 원을 포함해 11개월 치 급여 7030만여 원을 ‘해성장학회’에 기부한다. ‘해성장학회’는 1985년 전현직 해양경찰관이 결성했으며 순직한 경찰관의 자녀 등 매년 3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그는 “국비로 경찰대학을 다니고, 28년간 공직에 근무하면서 국가에서 많은 걸 받기만 했다”며 “이제는 사회를 위해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공직생활 마지막 해에 받는 급여는 기부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 청장이 월급을 따로 적립하는 동안 가계는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는 부인의 수입으로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은 명절 때 관계 기관에서 보내 온 선물도 모두 돌려보내는 등 대표적인 청백리였다. 퇴임식을 마친 뒤 운전기사가 자택까지 관용차로 배웅해 주는 관행도 사양했다.
이 전 청장은 경찰대 1기 졸업생 가운데 유일하게 치안총감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퇴임 후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당분간 쉬면서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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