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29일 0시부터 중형택시 요금을 17.55%인상하고 모범·대형택시는 동결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 기본요금(2㎞)을 현행 2200원에서 2800으로, 거리·시간요금을 150m·36초당 100원에서 145m·35초당 100원으로 조정했으며 모범·대형택시는 현행요금(기본요금 3200원)을 동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심야(0시~4시) 및 시계외(사업구역내 일부) 지역은 종전과 같이 20% 할증을 적용하되, 기존 시계외 할증기점(사업구역내 일부 : 무등산장 방면 등 7개소)의 명칭을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여 명확성을 도모하는 한편 도시개발에 따라 2개 지역 ‘(삼도동 방면 → 어등대로 지평IC, 동곡동 방면 → 동곡로 동곡농협 앞)’ 이용주민의 편익도모를 위해 1㎞ 정도 후퇴시켜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업계(택시조합, 노조)에서는 지속적인 운송원가 상승(LPG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임금인상) 및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작년 1월 30일 중형택시와 모범·대형택시 요금을 각각 32.29% 인상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요금 변경 신고서’를 시에 제출하였고, 시는 지역물가 안정 등을 위해 인상시기를 지금까지 미뤄왔다.

그러나, 올해 1월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대다수가 택시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택시근로자의 처우개선 및 운송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택시조합의 요금변경·신고서에 대한 타당성 검증용역, 시민·노·사·정위원회 인상안 논의,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008년 12월29일 이후 4년 3개월 만에 택시요금을 인상하게 됐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미터기 교정작업이 15일정도 소요될 예상이므로 교정 완료일인 4월 15일까지 환산요금 조견표를 차내에 게시토록 했고,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 등에 30일 이상 요금인상 내역을 홍보하도록 조합 측에 행정지시를 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시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함께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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