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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야당도 “믿어 달라”고 하지만…박 대통령 호소에 문희상 위원장 ‘거취’ 배수진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3.03.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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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정치권에서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촉구한데 대해 야당은 “국민과 국회를 믿어 달라”고 대응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무슨 낯으로 국민을 대하겠느냐”며 “그럴 경우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에 대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한 번 믿어 달라고 말했지만, 그 전에 국민들을 먼저 믿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믿고 맡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사리 마련된 국회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통 크게 수용하면 안 되느냐”면서 “정부조직법이 통과 안 되면 국정운영이 지체되고 그러면 국회가 발목잡기를 하는 꼴이 된다”고 덧붙였다.

성숙한 국회상을 강조하는 문 위원장의 이 같은 표현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내용을 박 대통령이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전인 7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정치권에서도 한 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유제 기자

박유제 기자  forall@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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