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화제의뉴스
60대에 대학 입학한 전직 경찰관 화제경남대 국어국문과 13학번 권환우씨 최고령 입학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3.03.05 10:41
  • 댓글 0
▲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최고령으로 신입학한 13학번 권환우 씨.

전직 경찰관이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60세에 대학에 입학하는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2013학년도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신입학한 권환우(60) 씨.

권 씨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수능시험에 응시한 뒤 경남대 정시모집을 통해 국어국문학과에 합격, 13학번으로 입학했다. 2013학년도 경남대 신입생 중에서는 최고령자다.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니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권 씨는 “어릴 적부터 문학 청년이 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조금 늦었지만 소설, 시 등의 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권 씨의 배움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기 위해 비교적 공부할 시간이 있는 유치장 근무를 자원하여 틈틈이 공부했으며, 그 결과 한 번 고배를 마신 끝에 지난 2011년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3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경감)마저 명예퇴직한 뒤 수능 준비에만 전념했는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경남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만학도로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일도 있었단다. 권 씨는 “지난해 11월쯤 용마고에서 치러진 수능 시험 때,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학부모로 오인 받아 감독관으로부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권 씨의 가족은 삼부자가 경찰관이다. 바로 자신이 30년 이상 경찰에 몸담았으며,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역시 이제 갓 입문한 경찰관이다. 아버지가 대학에 간다고 하니 두 아들이 흔쾌히 등록금을 마련해 주는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한다.

권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번도 상을 받진 못했지만 꾸준히 문학작품을 써왔는데, 앞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고싶다”며 “여건이 된다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좀 더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유제 기자  forall@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유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