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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예산 효율성 등을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기로 하면서 노조와 지역 야권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두 개의 도립대학을 통폐합하기로 하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거창ㆍ남해도립대학 통폐합과 3개의 문화관련 재단 통폐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지사가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부패청산’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도 예산 의존율이 높은 유사기관의 통폐합은 불가피하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거창과 남해로 나눠진 두 곳의 도립대학을 통폐합하는 것에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고등교육을 예산논리로만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2013학년도 입학식을 불과 사나흘 앞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대학을 통폐합시킨다는 것은 학사일정을 포함해 신입생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두 대학의 통폐합은 정원 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까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야권의 한 경남도의원은 “아무리 경영효율성과 재정건전성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통폐합을 강행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유제 기자
박유제 기자 forall@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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