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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출마’ 검토설에 여론은…전대 출마 찬반여론 비등, 어떤 선택이든 '역할'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3.02.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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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친노 주류 측이 5월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당 대표 후보로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찬반 여론이 비등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주류 측은 5월 4일로 예정된 정기 전당대회에 중량감 있는 대표 주자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정세균 상임고문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대구·경북(TK)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이 한 때 거론됐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문재인 전 후보가 지난 26일 대선 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그는 “당 내에서 역할을 맡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어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상태에서 차기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류 측이 당 대표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문 전 후보가 추구했던 새 정치에 대한 희망과 여망은 끊어지지 않았다. 야당이 책임론에 못 박혀 이러한 긍정적 에너지를 소홀히 하는 건 곤란하다”고 밝힌 것도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당 주류 측이 문 전 후보를 대표 후보로 출마시킬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치권과 일반 국민들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언론사 홈페이지 기사 댓글과 트위터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아직도 마음이 아파서 신문과 TV를 못 보고 있습니다만, 건강한 얼굴을 보니 조금 위안이 된다”거나 “민주당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한 당이니 비난하지 말고 새롭게 재정비되도록 성원을 보내자”는 긍정적 평가가 눈에 띄었다.

한편으로는 “실패한 정권을 두고도 자만하고 오판하여 대권을 넘겨주고 말았으면 조용히 반성하고 자숙해야 된다”거나 “정통야당 민주당은, 친노 색채를 최대한 없애고 범야권에서 새로운 인물들로 수혈해야 차기 여러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 구심점을 잃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제1야당인 민주당이 5월 전당대회에서 계파이익을 위한 당권투쟁으로 비춰질 지, 아니면 당 혁신과 통합으로 다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통야당으로 거듭날 지 문재인 전 후보의 선택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박유제 기자  forall@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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