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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80년이면 남한에 서식하는 나비 30종이 멸종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GIS공간분석 기법을 적용, 남한에 서식하는 212종의 나비 중 통계자료에 유의성을 갖는 158종을 대상으로 분포 변화를 예측한 결과 34종이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나비 종은 2080년이면 개체수가 큰 폭으로 줄고, 특히 30종은 멸종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조사대상 158종의 약 18%인 높은산세줄나비, 큰주홍부전나비, 대왕팔랑나비 등 30종은 2080년 멸종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 이북지방에서 주로 확인되는 ‘큰주홍부전나비’는 2030년까지 일교차가 커지다가 2050년부터 일교차가 줄어드는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30년대까지는 분포범위가 남하해 충청도 일대까지 분포하다가 2050년대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돼 2080년이면 멸종위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단은 연구결과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난 나비류 34종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해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생태계의 위협정도를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과학적인 예측과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현장 자료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멸종위기 해양동물 실내번식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은 지난 18일 부산아쿠아리움에서 멸종위기 해양동물의 실내 번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가 필요한 해양동물의 실내 번식 등 해양생물분야 연구 개발을 위한 연구자원 공동활용 등을 추진한다.
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자원관의 주요 업무가운데 하나인 해양생물의 보전연구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으며, 2014년도 초에 개관이 되면 본격적인 해양생물자원 보존 및 번식 연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사람에 의한 남획, 환경변화 등에 의한 자원 감소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을 보호대상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바다거북 4종 등 8종을 추가로 지정한 바 있다.
정부 차원의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 최고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영양군에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전액 국비사업으로 총사업비 918억 원 중 1차년도 건립사업비 40억 원을 2013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부지 211만㎡, 건축면적 5만3000㎡의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2014년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준공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증식·복원에 관한 연구, 멸종위기종의 체계적 관리 및 생물자원보전 전략 수립, 전시·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건립되면 국가적인 멸종위기종 보존센터로서의 기능과 한국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연구는 물론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부각된 국가 간 생물주권 경쟁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유제 기자
박유제 기자 forall@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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