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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해외연수'에 비난 봇물해외연수 경비만 1억 여원, 의정활동은 '낙제점'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3.02.20 10:40
  • 댓글 1

지난 2010년 7월 개원한 제6대 사천시의회 의원 11명과 의회직원 5명 등 16명이 2011년 7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해외 연수목적은 다문화 가정방문, 영상편지 전달 및 현지 가족 영상 촬영 등이었지만 연수 보고서는 기행문 수준이었다.

그러던 사천시의회가 2012년 4월에는 의원 9명과 의회직원 6명 등 모두 15명이 인도와 네팔을 다녀왔다. 연수 목적은 이들 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연 생태 보존 실태에 대한 정책과 활동을 비교·조사·분석해 사천시가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사천시는 재원부족으로 추경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3개월 뒤인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의원 간 앙금으로 의회문을 5개월간 닫고 있는 와중에도 사천시가 일본 자매도시 일본 미요시(삼차시)초청으로 11월7일부터 9일까지 출국하는데 의원 9명이 염치없이 동행해 시민들부터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사천시의회는 또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국외 연수를 나갈 채비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시의회 의장이 20일 출입기자 '입막음 용' 오찬간담회를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이는 제6대 사천시의회가 개원하고 시 출입기자단과 단 한 차례의 상견례를 않아 서로 얼굴도 모르고 2년이 지난후 해외연수를 가기 위해 처음 초청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최갑현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자본의 역외 유출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주체로써 협동조합의 역활이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 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연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국외연수도 협동조합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볼로냐 등 서구 선진 협동조합의 특징과 지자체의 지원형태 등 협동조합의 전반적인 운영방식을 견학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제6대 사천시의회 의원들의 지난해 6월말까지 의원활동 성적표를 보면 전체 12명의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21건으로 나타나 의원당 1.75건이 고작이다. 유형별로 보면 조례결의 건의안 9건, 내부규칙 2건, 기존조례 일부 개정 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규 제정조례(안)은 단 3건으로 나타났는데 시민들이 가장 '신규조례 제정' 열망에는 기대에 한참 못미친 건수로 나타났다. 사천시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주 목적은 낡은 고정관념을 깨고 넓은 시야와 안목을 갖춘 세계관을 함양해 지역발전과 의정 전문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여행국의 벤치마킹과 선진제도 습득, 정보 및 지적능력 배양이라는 해외 여행목적 달성을 위해 해외연수를 한다고 의원들은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둘러본 선진국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얼마나 시집행부에 접목시켰는지 되묻고 싶다.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관광성 외유에 따가운 시선과 질타의 목소리를 하는데도 의원들만 못듣는이유가 어디있는지 답변해야 한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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