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경기 포천 한탄강이 단일지역 단일하천으로 국내 최다 국가문화재 보유지역이 되었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협곡 하천이다. 포천시에서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되어 있고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 한탄강에 주목해 세계적인 지질생태경관지구로 활용하고 있다.
포천시(시장 서장원)에서는 2009년부터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한탄강에 대해 자체조사와 문헌조사를 실시해 자체 조사보고회를 개최하고 포천 한탄강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2010년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등을 거쳐 2011년 3월 향토경승지인 ‘포천 한탄강 팔경’을 지정하는 등 포천 한탄강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노력해 왔다.
2011년 문화재청의『지형, 지질 문화재 자원조사 보고서』와 『명승 자원 조사 보고서』에 ‘비둘기낭 폭포’와 ‘화적연’ 등이 최고 평가를 받아 문화재 지정 가치가 인정돼, 포천시 문화관광과에서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포천 한탄강 팔경의 8개소 가운데 5개소가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제1경인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은 협곡 양안과 하천 바닥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지질학적 특성으로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되었고, 조선시대 기우제터로 유명했던 제3경 ‘화적연’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와 한탄강 강물이 어우러진 뛰어난 경치로 경기북부 최초로 명승으로 지정됐다.
‘화적연’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된 제4경인 ‘멍우리 주상절리 협곡’은 약 4km에 달하는 주상절리 협곡이 감입곡류하며 흘러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그리고 각종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6경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내 최고의 침식하천과 하식동굴이 지질학적으로 뛰어나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됐다.
마지막으로 포천 한탄강 팔경 중 제8경 ‘아우라지 베게용암’은 국내 육상에서 처음 발견된 베게용암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됐다.
이상과 같이 포천 한탄강에는 5개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이 소재하고 있어, 단일지역 단일하천으로 국내 최다 보유지역이 됐다. 포천시에서는 한탄강의 자연경관과 지질 그리고 하천변의 구석기 문화를 묶어 한탄강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탄강을 세계적인 친환경 지질생태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전성배 기자 jsbbb7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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