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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후보자, 이중국적 논란 확산"오랜 기간 미국인...한국 정부 국무위원 임명은 부적절"
  • 이진화 기자
  • 승인 2013.02.18 15:56
  • 댓글 1
▲ 김종훈 내정자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마무리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일인 2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사청문회에서는 특히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가 검증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 및 ICT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높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오랜 기간 미국인으로 살아온 그를 한국 정부의 국무위원에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

김 후보자는 15세때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로서 유리시스템즈라는 벤처를 설립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10억달러에 매각해 주목을 받았으며, 미 해국 장교로 7년간 복무했고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정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아울러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8년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벤처캐피털인 인큐텔 창립에도 관여하고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했다. 2011년에는 정보기관의 자문 역할을 하는 인텔리전스 리뷰 패널로도 참여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8일 국적회복을 신청, 지난 14일 법무부로부터 국적회복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김 내정자에 대해 “한국말을 잘 하는 미국 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미국 국적 경력을 가진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오랜 기간 미국 기업과 업계 이익을 대변해 온 사람이 장관이 될 경우 국가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미국에서의 경력에 따른 자질논란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단순히 원천 과학기술 뿐 아니라 정보기술 및 국가보안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김 후보자가 한국의 과학 및 정보기술 정책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논란을 잠재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켠에서는 김 내정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관계된 인물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논란과 공방이 예상된다. /이진화 기자

이진화 기자  ljhljh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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