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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광주민주화운동에 '경의'국립 5.18묘지 참배 "용감한 시민들의 도시 방문 영광"
  • 박주리 기자
  • 승인 2013.01.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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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주리 기자] 버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30일 저녁 광주공항에 도착해 다음날인 31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이날 국립5․18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청으로 이동,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자신의 대형 걸게사진이 걸려 있는 시 청사를 들어섰다.

수치 여사와의 환담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는 5월15~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2015년 U대회를 에픽(epic)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며, 에코(eco)대회 연설자(speaker)로 유엔사무총장, IT 연설자로 구글 부회장, 그리고 Peace 연설자로 수치 여사를 유엔에서 추천해왔다며 서면으로 승낙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치 여사는 “강 시장의 초청에 감사하며 지금 바로 답을 못드리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추후 답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치 여사는 또 “광주를 방문하고 5·18묘역을 참배한 것을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시민들의 환영에 감동했으며 제가 하는 일에 늘 힘과 용기를 심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와 버마 민주화운동의 끈이 더 강해지기를 바란다”며 “인권과 평화 등 세계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특히 “광주의 젊은이들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것에 대해 큰 경의를 표한다”며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주체로서 젊은이들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이상과 열정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에는 오재일 5․18기념재단이사장, 박경서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위원장, 김영진 5․18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장, 정환담 광주국제영화제이사장,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 이상옥 광주YMCA 이사장, 김재학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안종모 조선대 치과병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환담을 마친 수치 여사는 방명록에 ‘it is an honor to be in the city of brave woman and men, and to feel one with them(용감한 시민들의 도시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 30일 저녁 광주공항에 도착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광주시민들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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