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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야구장 진해로…야구계 ‘부글부글’박완수 창원시장 “스포츠 인프라 지역별 균등배분”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3.0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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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가 30일 제9구단 NC 다이노스 전용야구장 부지를 진해 육군부지로 전격 발표했다. 창원시가 진해로 결정하면 연고지를 옮기겠다던 NC 다이노스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창원과 마산지역은 선진 스포츠시설이 많은 반면, 진해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해 3개 지역에 스포츠 인프라를 균등 배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진해는 동남권 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해안도시로서의 천혜적 입지도 갖고 있는 만큼, 세계적 명품야구장을 건립해 해양융합 스포츠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KBO나 NC 다이노스와 2016년 3월까지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설립약속 이행과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야구장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한 내 약속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0만 메가시티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의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창원시는 일단 관련법에 따른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에서부터 시공사 선정 등 후속절차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뒤통수’를 맞은 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마산종합운동장이나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희망했던 NC다이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창원시의 진해육대부지 결정을 수용하기는 어렵다. 오늘 발표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NC는 특히 “야구는 보러가는 과정과 돌아오는 과정이 모두 즐거워야 하지만, 시민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구단으로서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NC는 “통합창원시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지난 2년간의 노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마산야구장에서 계속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C다이노스의 전용야구장 입지 선정에 대해 통합 전의 창원 마산 진해지역 민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진해지역 시민들은 대체로 이번 결정을 예상했다는 듯 환영하는 분위기다. NC 전용구장이 들어설 경우 기본적으로 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산지역 시민들도 ‘야구장이 진해로 가면 통합시 청사는 마산으로 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지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다만 창원지역 시민들은 교통접근성과 관중동원력 등을 우려하는 다른 한편으로 창원시 청사 입지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C다이노스의 서포터스인 '나인하트'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부터 반대했던 진해를 야구장 입지로 선정한 것은 시청사 문제와 결부시킨 정치적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유제 기자  forall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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