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기자]정부의 택시법 거부에 따라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며, 운행 중단을 예고하고 나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25일 영남권 택시 업계는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 육성및 이용촉진법' 이른바 '택시법' 개정안을 정부가 거부한 것에 반발해 다음달 1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길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영남권 주민들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영남권 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이사장 회의를 열고 오는 2월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택시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 1일 오후 2시부터는 부산역 광장에서 영남권 택시기사 비상총회를 열고 '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비상총회에는 1만1000여대인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를 비롯해 대구 7000여명, 경남·북 8000여명, 울산 3500여명 등 모두 2만9000여명이 집결한다고 부산택시조합 측은 밝혔다.
부산광역시택시운송자업조합 관계자는 “3만에서 4만 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상당수 기사가 택시를 몰고 이날 비상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부산역 주변을 비롯해 간선도로인 중앙로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비상총회 날짜와 한시적 운행중단을 결정했다"며 "세부적인 운행 중단 계획과 시간, 그리고 향후 투쟁 일정에 대해서는 25일 실무자 회의를 거쳐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관련 전국 4개 단체는 2월1일 영·호남권 택시의 운행중단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한시적인 운행중단에 들어간 뒤, 국회 재의결이 안 되면 2월20일부터 무기한 운행중단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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