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박주리 기자] 올 겨울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시베리아 한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연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 늘어나는 것이 바로 ‘감기 환자’.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실내 환경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나 기타 다른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감기가 오래 가는 경우도 있으며,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문제가 된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감기가 목디스크 발병이나 목디스크가 심해질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감기가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것일까?

‘감기 對 목디스크’ 무슨 관계?

안세병원 임정환 원장은 “감기에 걸리게 되면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등의 행동을 자주하게 된다”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행동은 목뼈에 충격을 주게 되고, 이 충격으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무슨 목디스크를 만들어내느냐고 할 수 있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는 목에 상당한 압력을 줄 수 있는 행위이다. 재채기만하더라도 한 번 재채기를 할 때마다 최대 수십km의 속도로 튀어나가게 되는데, 이 때의 압력으로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인대가 긴장하여 디스크를 압박하여 디스크라 발병하거나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에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이미 디스크가 퇴화되거나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의 큰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겨울철 목디스크 예방 위해서는

겨울철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감기에 걸린 경우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실내 환경 등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목이나 어깨 근육 등을 수시로 움직여줌으로써 주변 근육이 경직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갑작스러운 충격에도 디스크가 발병할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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