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지지율을 50%가까이 끌어 올리고 있다. 이대로 승세를 굳혀 패권을 거머쥐겠다는 속셈이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의 구원등판에 힘을 얻어 박 후보와의 간격을 좁히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12일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2~3%p의 격차 선에서 따라잡으면 승산이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10~1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7.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를 굳게 수성했다. 뒤이어 문 후보가 45.6%로 계속해서 2위를 지켰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1.6%, 강지원 무소속 후보 1.1%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의 조사는 유무선 혼합의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동아일보의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R&R)가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문 후보 41.4%, 이 후보는 1.3%로 집계됐다.
특히 투표 확실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 문 후보를 압도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 확실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9.0%의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을 예약했다. 이에 반해 문 후보는 41.4%에 그쳤다. 리서치앤리서치는 이번 대선의 투표율을 67.8%로 예상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의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중앙선관위의 의뢰를 받은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권자 비율이 79.9%라고 11일 발표했다.
2002년 대선에서 해당 비율은 80.5%, 올 4·11 총선에서 해당 비율은 58.1%, 2007년 대선의 해당 비율은 67.0%였다.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 3~10%포인트 정도 낮았다.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는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6~7일 이틀간 전화면접(휴대전화 50%, 집전화 50%)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다소 뒤지더라도 오차범위 내에서의 격차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고, 박 후보 측은 민생 챙기기로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12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의 통화에서 “오차범위 내 열세지만 추격 중이고 격차가 아주 좁혀져가고 있다”며 “내일 발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2~3%포인트 정도 근접해 있으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야권에게는 '숨은표'라는 게 있다. 이건 크기를 정확하게 계량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1~2%의 숨은표가 있다”며 “근접한 결과가 나오면 저희들이 이긴다”고 자신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지금까지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와 내일 보도될 조사결과를 취합해보면 지표상으로도 문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초박빙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보도에서는 영점 몇 퍼센트 차이, 어떤 보도에서는 2% 차이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 후보는 울산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민생부터 챙기겠으며 다음 정부를 민생정부로 부르겠다, 높은 이자를 낮은 이자로, 최대 70%까지 빚을 탕감해 불안에 떨지 않고 새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면서 민생대통령 유세를 이어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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