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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원은 "KAI가 이대로 가면 절대 성장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볼 때 사천시의 발전에도 역행하는 처사다. 시민들이 매각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투자 능력이 있는 새주주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또 여 의원은 "지역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데 KAI는 공기업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정책금융공사와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등 개인 기업이 소유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기업'이다. 정부는 단 1%의 지분도 없는데 공기업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개입설 등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앞서 밝혔듯 KAI는 공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는 무관하며 이 일은 정책금융공사가 추진하는 일로 청와대가 개입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이 정부가 대한항공을 밀어주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는 주장도 근거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KAI 노조뿐 아니라 사천시민들의 매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KAI와 사천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주인에게 매각하는 것이 맞다는 게 자신의 소신이라고 했다.
그는 "KAI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는 확실한데 하나는 부실기업이라 주장하는 대한항공에는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 둘째는 현재 상태로의 KAI로 존재하는 것"이라며 "만약 KAI가 현재와 같은 주주체제제가 지속된다면 과감한 투자는 물론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KAI는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현재의 지배구조나 여건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며 "새로운 주인을 찾아 오너십을 가지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기업을 키워나가야만 KAI도 살고 사천지역도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KA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항공이 선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부채비율도 높지만 이미 부산 강서구에 대규모 투자를 위해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여 의원은 "KAI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제대로된 기업이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미 부산시에 3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만약 KAI를 인수하게되면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사천을 홀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군수는 사천에 두고 민수는 부산으로 갈 경우 사천은 아무런 발전도 기대할 수 없기에 대한항공은 손을 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AI 매각저지를 위한 사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지난달 30일 'KAI 매각과 관련한 끝장 공개토론'을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항공 KAI 인수반대 범시민궐기대회'에서 여상규 의원이 "KAI를 매각을 해야 항공산업이 발전하고 경쟁력이 생긴다는 주장은 이명박 정권에서 저질러지는 공기업 선진화의 폐해를 숨기기 위한 거짓 주장에 불과하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사천시의 발전을 위한 토론이라면 적극 응하겠지만 특정 정파의 이념이나 투쟁을 위한 것이라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현재 상황을 제대로 알지못하고 불순한 의도로 시민들을 매도하거나 선동하는 것은 결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향후 여 의원은 "KAI 매각과 관련, 사천시민들의 큰 뜻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 지를 깊이 고민하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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