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박주리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전주대학교의 강제 개신교 종교수업 고발! 졸업하고 싶어요!!!” 라는 글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전주대 채플’이 오르는 등 전주대의 강제 채플수업 문제가 일파만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 전주대 재학생으로 밝힌 한 학생이 ‘제발 졸업하고 싶다’는 호소와 함께 전주대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글을 올리고, 이어서 ‘교과부 인권위 관계자에게 바랍니다-전주대학교의 개신교 강제수업 폐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전주대 강제 채플수업 폐지 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주대의 채플수업 규정은 한 학기에 15시간 실시를 원칙으로 하며, 수업 4분의 3 이상 출석하도록 규정하고 출석으로 성적을 평가한다. 학점은 패스제로 하며 미패스자는 F학점 처리한다. 또 채플수업 미패스자는 재수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3학년 편입생의 경우는 2학기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 학생은 “이런 사실을 알았으면 전주대에 입학도 안했을 것”이라며 “전주대의 종교 강요 행위는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요즘에 경제가 어려워 취직도 어렵고 근심도 많은데 학교가 학생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전주대측의 이런 종교 강요 행위는 학생들을 괴롭힐 뿐 아니라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인 반발심만 키우는 것 같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잘못된 학교의 채플 악법은 고쳐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기독교 교육을 주입시킨다는 건 말이 안된다. 종교수업을 안 받으면 졸업이 안된다니...말이 안되는 규칙인 것 같다. 청원합시다!”라며 전주대 강제 채플수업 폐지 청원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채플 몇 번 빠졌다고 졸업 안시켜주는 학교는 전주대학이 거의 유일할거다”, “이런 강제 개신교수업 받게하는 전주대에는 입학 못시키겠다”, “채플 하나 들으려고 최저학비 50만원 내고 다닌다는 분도 있더군요. 저 3진 아웃제 때문에 말이죠”, “어린 학생의 마음의 상처와 종교에 대한 혐오감이 없도록 빠른 시일 안에 조치를 취하셨으면 한다”, “이런 재단 때문에 개신교가 욕을 먹는 거다. 지금이 무슨 1800년대 시대도 아니고, 더욱 황당한 건 정부기관이 이를 두고 보고 있다는 것. 차라리 법원에 학생들이 단체로 고소를 해서 본보기로 사법적 사례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는 등의 전주대 채플수업 규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