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에 따르면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하수를 정화하고 있는 삼천포 하수처리장은 지난 2000년에 준공돼, 올해부터 강화되는 엄격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를 위해 총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개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이번 개량사업 추진으로 부영영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총인, 총질소의 배출량을 줄여줌으로써 사천만의 수질환경을 보전하고 삼천포항의 청정 이미지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는 에너지 자립화 사업의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소화조시설을 개량해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재활용하게 된다. 이에 시는 소화조 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경유 사용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만규 시장은 "용역보고회에서 도출된 각종 문제점을 파악해 시설 개선이 완벽하게 이뤄져 법적 수질기준을 엄수토록 해야 한다"며 "특히 귀중한 자원인 소화가스를 재활용해 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율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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