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부산 테크센터와 KAI는 별도로 분리·운영할 것입니다"
대한항공이 부산시와 항공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경남 사천시와 시의회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와 MOU 체결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을 들여 부산 테크센터 인근 70여 만㎡에 새로운 항공클러스트를 조성키로 하고 부산시와 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천시와 사천시의회는 KA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항공이 부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KAI 인수 때 사천에 있는 모든 것을 부산으로 옮기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25일 "만약 KAI 인수 때 현재 부산에 있는 테크센터와는 별개로 운영할 것이며 사천지역에도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KAI 부산 이전 등 사천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는 KAI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중 한 곳으로 그 결과를 알 수 없지만 "KAI 인수에 대비해 별도의 투자 계획 및 운영 계획을 준비했으며 인수 확정 때 사전에 준비한 비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국가산단에 부응하는 규모의 투자를 통해 사천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KAI 투자를 기반으로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가 항공산업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장 핵심이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KAI 부산 이전설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항공은 "KAI는 부산 테크센터와 사업 특성이 다르며 KAI와 부산 테크센터는 상호간 경쟁과 협력을 기반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양사를 별도 운영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대한항공은 지난 36년간 김해공장(현 테크센터)에서 우리나라의 항공우주기술을 개척해 오늘날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제작 기술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이제 대한항공은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아시아 최강의 항공우주업체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수준을 도약시키고자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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