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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항공산업 단지 부산 이전' 을 "즉각 중단하라!!!"-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 성명서-
  • 김용수 기자
  • 승인 2012.11.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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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경남도는 진주, 사천을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435만여㎡ 규모의 '경남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지난해 3월 정부에 신청해 둔 상태다.

경남 항공산업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 향촌동 일원을 연구, 개발, 생산, 테스트 작업이 가능한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경남의 핵심 사업이다. 경남도는 국내 항공산업의 전국 대비 생산액 85%, 업체 수 70%, 종사자 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을 국내 항공산업의 중추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부산시와 손잡고 김해공항 인근의 부산테크센터를 항공산업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은 20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항공산업 비전 2020'을 발표한 뒤 "항공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020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기존의 부산테크센터 옆에 23만㎡ 규모의 '제2테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부산시는 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 내 중소 항공 부품사를 대상으로 물량 확대, 기술 및 자금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인력 고용에도 기여하겠다고 한다.

또한 지창훈 사장은 "만일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현대차· 기아차처럼 별개로 운영하면서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군수, 부산테크센터은 민수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국의 항공산업은 벌써 진주시와 사천시에 바탕을 둔 항공기 체계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전문 협력업체가 항공산업을 선도해 왔고, 민, 관, 군, 학, 산, 전 분야에 걸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10위권 항공국가로 진입하려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 대한항공과 부산시의 부산테크센터 계획은 항공산업의 이중투자를 유발하여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뿐이다. 경남도가 추진중인 진주와 사천지역의 '경남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공약으로 약속한 상황이 아닌가?

대한항공이 밝힌 '항공산업 비전 2020' 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미 추진중인 'KAI 비전 20' 계획을 그대로 모방하여 발표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 한다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군수위주로 육성하겠다고 하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수 부분을 모두 부산으로 가져가고, 그것도 모자라 대부분의 협력업체가 민수를 책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들 업체까지도 부산으로 다 이전 한다는 계획을 볼 때, 사천의 지역경제 붕괴는 보지 않아도 자명한 사실이다.

실속은 대한항공과 부산시가 다 챙기고 우리 지역의 항공산업은 빈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경부 윤○○ 1차관이 허남식 현 부산광역시장의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자리를 노리고, 대한항공과 부산테크센터를 밀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건에도 관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상투쟁위원회와 시민연대를 포함한 사천시민은 부도덕한 기업, 부실기업 대한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지역경제 파탄을 막아 낼 것이다.

2012년 11월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 비상투쟁위원회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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