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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을 선언한다”며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방식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퇴 이유에 대해 “문재인 후보와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는 양보해야 할 상황에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 이루겠다’고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 달라”며 “새 정치의 꿈은 미뤄지겠지만 저와 문 후보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고 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국민에게는 “국민들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갈망을 활짝 꽃 피우지 못하고 물러가지만, 국민이 불러주신 시대의 소명을 잊지 않겠다”며 “그 길이 어떤 가시밭길이라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달려가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할 때 회견장 안에는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이날 안 후보의 사퇴선언 기자회견 중 지지자들은 “사퇴, 안된다”, “반대한다”라고 안타깝게 외쳤다.
한편 기자회견 전 안 후보는 문 후보와 장시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자회견 후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 “미안하고 감사하다. 힘모아 정권교체 이루겠다. 빠른 시일 내에 안 후보에게 예의 갖추는 시간 갖겠다”고 전했다.
(사진=YTN뉴스 캡쳐)
박주리 기자 pjl11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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