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최균형 기자] 지난 10월9일, 고용노동부 지원 제1호 기업대학인 ‘LG전자 기업대학’에 이어 11월20일 제2호 기업대학인 ‘현대백화점 유통대학’이 출범식을 가졌다.

고용부는 고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학을 자율적으로 설립ㆍ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열린 고용과 ‘일.학습 병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 현대백화점 유통대학에 입학하는 고졸 신규직원 31명의 이력이 눈에 띤다. 이들은 모두 내신이 3등급 이내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학력이나 학벌이 아닌 실력과 능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당당하게 취업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 유통대학은 입학생들에게 경영학 등 유통관련 전문 지식부터 인문교양, 글로벌 역량, 사회공헌 등 기초 소양교육까지 체계화된 교육훈련(2년간 869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통대학은 학위와는 상관없지만, 졸업 후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등 학력이 아닌 실력에 따라 평가받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채필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업대학은 우리 사회가 열린 고용 및 능력중심의 사회로 바뀌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전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기업대학 설립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얼마전 ‘대ㆍ중소기업 공생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협력 가이드라인’도 발표된 만큼 대ㆍ중소기업이 숙련 및 핵심 인력의 양성과 이동에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최균형 기자  ckh73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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