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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재협상 물꼬는 텄는데, 글쎄?안철수, 민주당 지도부·친노세력 퇴장 시 재협상…문재인, 환영+당혹
  • 이환수 기자
  • 승인 2012.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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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뻔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문 후보의 잇단 사과의 제스처를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무시만은 할 수 없었기에 결국 재협상의 물꼬가 터이게 된 것이다.

안 후보는 국민이 요구하고 민주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를 즉각 실천하면 중단됐던 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6일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문 후보가 직접 단일화 과정의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라며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어제 문 후보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그 진심을 믿는다”며 “문 후보가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문 후보에게 새로운 정치와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칠 책무가 있다”며 “문 후보가 확고한 당 혁신의 실천 의지를 보이면 바로 만나 새로운 정치 실현과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안 후보가 말한 민주당 쇄신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와 친노세력의 퇴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에서는 민주당 쇄신 방안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라며 ‘현 지도부의 2선 후퇴와 친노그룹의 백의종군’ 의견을 문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고, 또 미래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에서도 지난 1일 ‘이해찬·박지원 퇴진’을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문 후보 측은 겉으로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는 못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 문재인 후보의 정치혁신 의지는 확고하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고 또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두 분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우회적으로 전달한 당 지도부와 친노그룹 퇴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문 후보 역시 민주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안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혹감을 애써 감추며 자리를 떴다. 문 후보는 공동선거위원장단과 함께 이날 낮부터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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