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지방경찰청 산하 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는 전국을 무대로 강·절도 행각을 벌여온 10대 남·녀 피의자 12명을 무더기 검거하는 전과(戰果)를 올렸다.
7일 사천경찰서 수사과 이달수 계장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가출 후 소년원과 PC방 등지에서 서로 만나 범행을 저질러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수배가 되자 도피자금 및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훔친 차량을 이용해 대전·전주·대구·김천·부산·경남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강·절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피의자들은 인터넷 접속을 통한 조건만남으로 강도, 금은방, 고급 아웃도어의류매장, 주유소 등에서 26회에 걸쳐 시가 1억여 원 상당의 무차별적 범행 행각을 벌인 피의자 김모(18)등 10대 남·여 피의자 12명을 검거해 이들 중 죄질이 중한 5명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비교적 가담정도가 적은 5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하고, 검거되지 못한 2명에 대해 추적 수사 중에 있다.
이들 10대 피의자들은 TV 프로그램과 소년원등에서 범행수법 등을 익혀 고급외제 차량 등을 절취해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이동 수단으로 삼고, 인터넷을 이용 조건만남을 통한 강도 범행은 물론, 길 가던 행인을 무차별 폭행, 상해 후 현금강취, 금은방 ․ 주유소 절도를 비롯해 범행대상이 여의치 않을시 귀가하는 중․고교생들을 위협, 현금 등을 갈취하는 등 전국을 돌며 무차별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건개요
피의자 김모(18), 정모(18), 신모(17) 등은 소년원에서 만난 동기들로서 출소후 생활하다 피의자 김모와 신모는 보호관찰 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수배돼 도피자금 및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올해 9월 8일 오후 3시30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동 노상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든 중학생들을 협박해 2회에 걸쳐 현금 등 5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
피의자 김모(18), 정모(18), 신모(17)군 등은 지난 9월 창원시 중앙동 소재 모주유소의 열린 창문으로 침입해 금고속에 들어있든 현금과 주유상품권 등 90만원 상당과 주유소에 주차돼 있던 이동주유트럭을 절취했다.
피의자 김모(18)와 정모(18), 신모(17) 등은 생활비와 유흥비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대상을 물색 하던 중, 지난 10월 경남 통영시 소재 상호불상의 PC방에서 가출한 같은 피의자 김모(여,19), 전모(여,17)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조건만남을 주선, 피해자인 H씨(32)에게 접근해 피의자 전모(여,17)와 함께 모텔에 들어간 피해자가 먼저 욕실에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피의자 전모가 문을 열어주고 나오자, 피의자 김모 등 3명은 미리 준비한 과도를 들고 들어가 피해자를 위협 후 폭행, 현금 70만원과, 카드, 라세티 승용차량을 강취해 도주했다.
피의자 김모(18)등 4명은 10월 대구시 소재 서대구모텔뒤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던 피해자를 발로차 넘어뜨린 후 수회폭행한 뒤 현금 18만원을 강취했다. 피의자 김모(18)등 4명은 범행이동수단으로 차량을 절취해 10월 대전시 소재 상호불상의 식당내 창문틀을 통해 침입, 벤츠차량 열쇠와 음료수 등을 절취한 뒤 주차돼 있던 벤츠차량까지 타고 달아나 김해, 창원, 통영지역에서 차량 4대를 절취했다.
피의자 김모(18)등 4명은 도피자금과 생활비가 없자 지난 10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모의류점에서 피의자들은 고급아웃도어를 훔쳐 내다팔면 돈이 쉽게 생길것이라고 판단하고, 유명아웃도어 브랜드 옷 의류매장의 출입문 유리창을 발로차 파손하고 침입, 잠바, 바지등 시가 1800만 원 상당을 절취했다.
피의자 김모(18)등 4명은 10월 대전시 동구 용운동 소재 노상에서 길을 걸어가던 여성 피해자를 발로차고 폭행하여 팔꿈치가 골절돼 진단 6주의 상해를 가하고 현금 2만원을 강취했다. 피의자 김모(18세)등 3명은 10월 경남 사천시 용강동 소재 피해자 A씨(37세)가 운영하는 의류매장에서 주인이 퇴근하고 없는 틈을 이용, 출입문을 발로차 파손하고 들어가 진열돼 있던 등산용 상·하의, 신발 등 85종 시가 1천853만 원 상당을 차량에 싣고 도주했다.
피의자 김모(18)등 6명은 10월 사천시 선구동 소재 피해자 B씨(53세)가 운영하는 금은방에서 출입문을 발로차 대형 유리창을 파손 후 침입,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던 금목걸이등 귀금속 37점 시가 1800만 원 상당을 절취 도주했다.
이들은 도주 중 도로옆에 불이 켜진 주유소가 보이자 현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갑자기 주유소를 털기로 모의, 같은날 오전 2시30분께 경남 사천시 용현면 소재 피해자 C씨(50세)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차량내 소지하고 있던 렌치와 발로서 출입문을 여러번 차도 열리지 않자 그냥 도주, 미수에 그쳤다.
▲사건분석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전부 중․고등학교를 자퇴하거나 가출한 청소년들로, 소년원이나 PC방등지에서 서로 소개로 만나 모텔이나 찜질방․절취한 차량내에서 합숙하며, 지내 왔다. 피의자 12명중 범행에 가담한 4명의 피의자가 여자이고, 대부분이 범행에 대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무차별적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범죄를 재구성한 TV프로그램이나 언론매체등을 통해 얻은 범행수법을 고스란히 범행에 이용한 것은 물론, 압수된 차량을 수색결과 렌치, 스패너, 등산용 칼 2자루 등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그 수법이 성인 못지않아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10대 피의자들은 가출해 생활하면서 특수절도 등으로 검거돼 보호관찰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수배돼 도피자금 및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심야에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을 것 같은 주유소나 슈퍼, 금은방 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고급아웃도어의류가 입고 싶고, 인터넷 중고장터에 올리면 돈이 쉽게 마련될거 같다는 생각에 고가의 아웃도어 매장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하였으며, 검거 당시에도 피의자 전부가 고급 아웃도어를 입고 있고, 차량 트렁크 내에도 다수의 아웃도어의류가 실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압수했다.
▲검거경위
사천경찰서는 피의자 김모(18)등 5명이 사천시 선구동 소재 금은방 절도사건이 발생 후 즉시 사천경찰서 관내 도주로 주변 CCTV 자료를 분석해 벤츠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 전국 및 경남청 관내 일원에 범행차량 검거를 위한 신속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도주로를 피해 남해고속도를 이용 도주하다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자 다시 선회 이동중, 마침 도로변에 놓여져 있던 기름통을 발견, 휘발유로 착각, 차량에 주유 후 출발하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차량을 구대로 두고 진주시 이반성면 소재 도로변에 주차, 차안에서 잠을 잔 뒤, 익일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현장에 온 견인차량 기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관할 파출소에 신고, 공조수사로 5명을 검거했다.
진주경찰서로부터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수 받은 사천경찰서는 검거된 피의자들을 분리 조사, 이들의 범행동선을 확보, 전담 수사반을 편성, 대전·전북·대구·거제·통영 등 범행장소에 대해 3일에 걸쳐 피해자 조사 및 범행현장, 범행당시 CCTV 자료는 물론 이들의 범행동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추가범행 수사중 범행가담한 피의자 7명의 인적사항을 특정, 휴대전화등 통신수사등을 통해 일부 피의자들이 진주에서 거제로 이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형사팀을 급파, 진주시 장대동 소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복근무중 도주하려던 피의자 신모(17)등 5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집중수사해 23건의 추가법행을 밝혔냈으며, 도난된 일부 피해품도 회수했다. 본건 관련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김모(16)등 2명에 대해서는 검거전담반을 편성, 소재를 추적 중에 있다.
▲단속결과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중 대부분이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또한 중․고교를 중퇴한 청소년들로서, 조건만남 강도, 묻지마폭행, 고급의류매장 절도, 학생들 상대 갈취, 무면허운전등 엄청난 범행을 하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일부는 범행을 은폐까지 하는 등 가정이나 학교에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의 잘못된 성향을 조사과정에서 느낄 수 있어 안타까웠다고 담당 경찰은 말했다. 앞으로 사천경찰서는 시민단체(청소년상담소․사랑의교실)등과 협조, 가출․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치료는 물론, 담당 조사관으로 하여금 이들 가출 청소년들이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게, 진정성 있는 대화의 노력도 병행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경찰서는 이들 피의자들에 대해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 수사에 주력하는 한편, 가출청소년 등에 대한 선도프로그램 대책 마련을 기획하고 있다.
⇒ 적용법조 : 형법 제334조(특수강도), 형법 제331조(특수절도) ※ 피해자 및 피해품 : 한모(17세)등 28명, 현금․의류등 1억여원(일부회수)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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