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기자]“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음악을 지도하다 보니 그 아이들도 한국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은 그 나이에 같은 고민을 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로 되는 것을 보니 너무나 기쁩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1대1 멘토, 멘티가 되어 공연을 마친 경남교원필하모닉오스케스트라 박종화 교사의 소감이다.
경남교원필하모닉은 지난 3일 오후 5시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창단 10주년을 맞아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가졌다.
이날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로미와와 줄리엣 환상서곡’, ‘백조의 호수’, ‘마녀와 성지’, ‘그리스’ 등을 연주했으며 이어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농촌의 아침’을 발표했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경남교원필하모닉 단원들이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통해 직접 가르친 오케스트라로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들로 구성된 다문화학생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추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전국다문화합장대회 합창부문에서 김해 진영대창초등학교 다솜We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중창부문에서 창원 토월초등학교 다문화이중창단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대표적인 다문화 지원사업이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로 교원, 다문화학생, 일반학생이 참여하며 다문화 초등학생은 12개 학교 27명, 중학교 2개 학교 4명으로 총 31명(14개교 참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바이올린 11명, 비올라 1명, 첼로 2명, 클라리넷 6명, 타악기 4명, 트럼본 1명, 트럼펫 1명, 플롯 3명, 호른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능기부 및 지도교원 31명과 일반학생 20명으로 총 82명이다.
특히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경남교원픽하모닉 단원들은 마평수 단장을 중심으로 교육기부로 오케스트라단을 결성했으며 힘든 연습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경남다사랑오스케스트라, 다솜합창단, 무지개합창단 등 3개 팀이 합동공연을 성황리에 가졌다.
경남교원필하모닉 마평수 단장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서 ‘소수’가 아닌 당당한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면서“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우리 일반 아이들과 차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화와 예술에서 그 방법을 찾으려고 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다사랑오케스트라’이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마평수 단장은 또 “악기 소리 조차 내지 못했던 학생들이 차분히 소리내는 법을 알아가고 오늘 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익힌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아이들의 행복하고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음악이 참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진영중학교 1학년 이건희 학생은 “처음에는 악기가 낯설었는데 학생들과 같이 배우고 연주하다 보니 지금은 어느 정도 곡을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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