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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 협상을 놓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두 후보 진영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인 지난 30일 문재인 후보 측에서 단일화 협상을 공식 제안한데 이어 31일에는 우상호 공보단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여론 조사 방식이든 아니든 어떤 방식이든 관계 없다며 단일화 논의 착수를 거듭 압박했다.
우 단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문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만 하는 것은 별로 선호하지 않지 않냐"는 질문에 "충분히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불리를 따져서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거나 저쪽에게 완전히 불리한 방식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며 "어차피 서로 간에 합의가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논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새로운 방식이 제안되면 그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설사 여론조사 경선만으로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 전제 조건 없이 이런저런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달 10일까지 정책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는 안 후보 측 입장에 대해서는 "공약을 발표하는 것과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게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책 공약 때문에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밑에서 만나고 정책은 정책대로 발표하는 식으로 두가지를 병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외면으로 일관하던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라며 사뭇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치쇄신안을 포함한 국민의 공감을 얻는 정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 착수시기에는 이견을 나타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저희가 약속한 정책안을 드리기로 했고, 지금은 그 정책안을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11월 10일 이후라고 못을 박아서 이야기할 수 없지만, 국민이 보기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논의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협상이 진행될 것을 암시했다.
야권의 두 후보 측이 단일화를 놓고 계속 미적거리면서 시간만 끌자 새누리당은 야권이 단일화 논의에 매몰돼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연일 맹공을 펼쳤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회의에서 야권의 단일화 협상을 보면 이전투구가 시작된 느낌이라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계속 시간만 끌면 오히려 국민이 두 후보를 블랙홀로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두 후보가 권력을 나눠 먹는 야합을 추진하면서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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