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경북=김상태기자]여행을 다니다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음식이 마땅치 않다. 5천 원 한 장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있다 해도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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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구면 삼사리에 위치한"옛날맛 짜장면집" 간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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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집 유리문 앞에 서있는 사람이 화제의 주인공 '박우철 사장'이다. | ||
포항에서 영덕 방면 4차선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강구삼사해상 공원 삼거리에서 약 500m정도 지나면 청송달산 방면 삼거리에 ‘옛날 맛 짜장면 집 간판’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 화제의 짜 장면 집 ‘우정반점’이다.
어릴 적 먹던 옛날 맛 그대로를 재현해 내는 ‘박 우철 사장’(56)을 만났다.
건물 유리창에는 옛날 맛 짜장면 집 본점, 동해안 최고 맛 집, 출입문에 “우정반점”이라는 글씨가 조그마하게 보인다.
우선 이집은 4백여 평의 대지위에 7번국도와 맞물려 식 당 앞 빈 공터와 뒤 마당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80여 평이나 되는 식당 안에 들어서면 탁 터인 주방과 깔끔한 실내, 벽면에는 강구 항 일출이 담긴 사진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중화요리전문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시설에 위생적이다. 뒤 마당 주차장에는 향나무, 모과나무, 소나무분재, 고목으로 키운 소사분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7일 점심시간, 한 사람 두 사람 들어와 짜장면과 짬뽕 등을 시키더니 이내 방과 홀에는 식사 손님들로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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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코리아저널 본지와 박우철 사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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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움을 달래려고 시작한 분재 취미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 ||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이 오래 만에 먹어보는 짜장면이다.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낮은 카운터로 돼있다. 사장 겸 주방장인 박 우철 씨가 손님 주문에 따라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한다. 이곳 '우정반점'의 특징이자 장점은 모든 육수와 소스를 천연재료로 만들어 낸다.
웰빙스럽게 싱싱한 해산물과 무공해 야채의 재료만으로 그 맛을 낸다고 하니 ‘중화요리전문점’이지만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곳이다.
특히 강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오징어와 열 합이 들어가는 해물짬뽕은 사골, 다시마와 새우를 이용해서 육수를 내기에 그 맛이 시원하면서 칼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물 탕을 연상케 하는 국물, 그러면서도 짙은 풍미가 느껴지는 맛을 보여준다. 게다가 해물짬뽕은 각종 해물이 푸짐해 해물 탕을 먹는 기분이다.
야채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추억의 맛을 내는 짜장면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식당에서 직접 뽁아 내는 그 옛날 손짜장 맛과 짬뽕 맛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중국집’이다.
그 밖의 요리는 다양하지만 그 중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탕수육은 튀김옷을 얇게 입혀 고소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점심시간에 맞춰 카운터 전화벨이 자주 울린다. 안주인은 연신 "죄송합니다. 저희 집은 배달을 못 하는데요. 포장은 되죠. 네 그럼 만들어 놓을게요" 강구 바닥에서는 제법 소문이 난 것 같다.
그 사이 음식이 등장한다. 실망이 기대로 바뀌는 순간이다. 면 그릇이 크고 잘 볶아진 짜 장이 따로 등장한다. 고소한 향이 확 풍긴다. 면도 찰지고 윤기가 흐른다. 수 타는 아니지만, 숙성이 잘 된 반죽이란 걸 알 수 있다. 먹기 좋게 섞어 일단 가볍게 먹어본다.
정말 맛있다. 짜 장이 센 불에 진하게 볶아졌고, 면이 떡처럼 엉겨 붙지 않고 찰랑 거린다. 진한 짜 장과 아삭한 채소가 입 안에 듬뿍 넘치자 기분까지 좋아진다. 과하게 달지도 않고 불 맛 제대로 살아있는 ‘간짜장면’이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병국씨(48세)는 “타지방에서 계획치 않은 식사 때, 가장 만만한 곳이 바로 중식당인데, 전국 어디를 가나 자장면과 짬뽕 값은 큰 차이가 없고, 맛의 편차도 다른 음식에 비해 적은편이지만 ‘강구 우정 반점’은 처음 들렀으나 기대 이상의 맛있는 집이라”며“ 동해안 7번 국도를 지나다가 시장기가 느껴지면 꼭 한번 들러볼만 한 집이라고” 칭찬했다.
■처가집 동네 강구에서 중국집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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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우철 사장, | ||
그는 가진 것 없이 시작한 사업이라 우선 강구면 평강 주유소 옆 남의 집 건물에 세를 얻어 탁자3개 놓고 4년간 죽으라고 노력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형편이 조금 나아져 오포2리 에다 이사를 하고 3년 동안 먹을 것 제대로 못 먹고 밤잠도 설쳐가며 허리띠를 졸라 맸다. 마침내 지금의 땅을 구입하고 꿈이 그리던 내 건물을 지었다. 결국 자수성가(自手成家)했다.
그는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왜? 안 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술, 담배를 하면 음식 맛을 조절하지 못한다고 했다. 음식의 비법은 간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집 경영이 주어진 축복에 천직이라 생각한다. 탁 터진 주방에서 손님과 함께 교감하며 장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맞이한다고 했다.
또 영덕군 지역의 공립 어린이집 어린 새싹들에게 꿈을 주기위해 매년 자장면을 대접한 것이 올해로 8년째다.
게다가 영덕군의 크고 작은 행사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사비를 털어 도와주며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려고 시작한 분재 취미가 무려 15년이나 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사진을 즐겨 찍다가 시작한 일이 이제는 제법 실력이 늘어 작가로 변신, 바쁜 와중에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주로 영덕 인근 산이나 계곡, 강구 항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김상태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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