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민참여연대(대책위 박종순)가 지난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 남강댐 사천만 방류 피해에 대해 정부측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합의'를 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한국수자공 남강댐관리단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어느쪽이 거짖말을 하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천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2일 서울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상규 국회의원(새누리당.사천.하동.남해)주재로 정부측 관계자 등이 참여 한가운데 진주 남강댐 홍수 방류 때 사천만으로 초당 2500톤의 물이 흘러들어 하류지역 바지락 및 굴양식장 등 주변 농경지 등에 피해가 막심 한데 대해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사대위는 "이날 국토해양부 안정훈 수자원개발과장, 한국수자원공사 권부현 수자원사업처장, 남강댐관리단 박봉진 운영팀장, 남강댐 운영수위상승결사반대 사천대책위 등이 참여해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 자리서 사천만준설, 어업권피해보상, 농경지침수피해대책, 녹차단지침수피해대책, 사천1.2산업단지, 공군군사비행장, 주택 등 댐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피해 대책 등을 해결키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969년 댐 준공이후 지금까지 43년간 홍수 발생시 사천만으로 엄청난 흙탕물을 방류해 농어민들이 수십년 동안 엄청난 피해를 당해 왔는데 간담회를 통해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향후는 "사천시가 사업계획을 세워 국토해양부에 요구하면 국토부와 수자공이 예산을 확보한 뒤 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남강댐 관리단은 지난 10일 남강댐 방류 피해대책 합의 한바 없다고 반박자료를 발표해 어는 한쪽이 거짖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진주 남강댐 관리단은 반박자료에서 "여상규 의원 주제로 남강댐 방류 피해대책 간담회에서 피해보상 및 피해대책에 대해 합의 한바 없다"며 "이날 간담회는 사천시민참여연대와 어민대표 건의사항인 사천만 준설, 보조여수로 설치반대,녹차단지 및 농경지 침수피해보상, 국가산업단지공단 조성, 사천만 어업피해보상요구 민원에 대해 주민대표와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 대책마련을 위한 실무적 의견만 교환 했을 뿐 주민건의사항에 대해 합의 한바 없다."고 사천시민대책위의 내용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개별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이를 검토해 주민, 관계기관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천시민대책위는 "구두 이지만 피해대책에 합의 한 것이 맞다"며 "국회의원과 정부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기 때문에 조만간 추후 대책이 논의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양측 상반(相反)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